건반 반주하다 보면 '저 코드는 어떻게 나오는 거지?' 싶은 코드들이 등장하곤 한다. C키 곡인데 왜 D, Gm7, Ab 이런 코드들이 나오는 걸까. 대부분 이걸 대리 코드라고 생각하고 대리 코드에 대해 알아보겠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. 아마 이 글에서 답의 일부를 찾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.
케이던스(Cadence)
케이던스=종지=마침꼴 같은 의미다.
곡의 마무리 형태를 뜻한다.
보통 토닉(Ⅰ) 화음으로 끝나는데 아래와 같은 코드 진행이 많이 쓰인다.
- Ⅳ - Ⅴ7 - Ⅰ
- Ⅴ7 - Ⅰ
- Ⅱm7 - Ⅴ7 - Ⅰ
- Ⅳ - Ⅰ
- Ⅳ - Ⅳm - Ⅰ
투 파이브
Ⅱm7 - Ⅴ7 - Ⅰ
투 파이브 혹은 투 파이브 원이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이다. 투 파이브는 대표적인 마침꼴 중 하나다.
이 투 파이브 진행을 곡 마무리에 쓰지 않고 중간에 쓴다면? 여기서 논 다이아토닉 코드들이 나오게 된다.
Gm7 - C7 - F
이처럼 C키 곡에서 F코드를 잠깐 Ⅰ(토닉)으로 생각하고 앞에 Gm7 - C7 코드를 넣는 것이다.
만약 화음 연주가 아닌 솔로나 멜로디 라인을 칠 경우 어떤 스케일을 써야 할까? Ⅱm7 - Ⅴ7 이므로, 위의 경우 "G 도리안 - C 믹솔리디안" 스케일을 사용한다.
*스케일은 다음 글을 참고
스케일과 모드
스케일은 곡에 쓰이는 음을 순서대로 나열한 음계다. 쉽게 말하면 ‘도레미파솔라시도’가 스케일이라는 것이다. 그런데 왜 이런 쉬운 스케일이 실용음악과 실기평가에 포함되어 있던 걸까?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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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 파이브에서 타겟 코드가 메이저일 경우
Ⅱm7 - Ⅴ7 - ⅠM7
예) Bm7 - E7 - AM7
투 파이브에서 타겟 코드가 마이너일 경우
Ⅱm7(b5) - Ⅴ7 - Ⅰm7
예) Bm7(b5) - E7 - Am7
*타겟 코드가 마이너인 투 파이브에서는 '도리안 - 믹솔리디안'이 아닌 '로크리안 - 믹솔리디안' 스케일을 사용한다.
세컨더리 도미넌트
각 키마다 하나씩 고유의 도미넌트 7 코드를 가지고 있다. C키의 G7, G키의 D7, E키의 B7 등등...
그 외 다이아토닉 코드들에 대한 도미넌트들이 존재한다. 바로 세컨더리 도미넌트다.
세컨더리 도미넌트는 각 키마다 5개씩 있다. Ⅱm, Ⅲm, Ⅳ, Ⅴ, Ⅵm 코드들에 대한 도미넌트들이다. 세컨더리 도미넌트는 위 다이아토닉 코드 내에서 해결해준다.
예를 들어 C키 곡에서 C - Am7 - F - G 진행이 있으면 Am7 앞에 E7 코드를 넣어 C - (E7) -Am7 - F - G로 연주할 수 있다.
여기서 한 가지!
도미넌트 7 코드에서는 텐션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. 그래서 E7코드에 b9, #9, #11, b13 등의 텐션을 넣어서 연주하면 더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.
*텐션에 대한 참고글
텐션에 대한 이해
가끔 코드에 9, 11, 13과 같은 숫자들이 붙어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. 이러한 텐션음은 화음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넣는다. 낯선 숫자들에 당황하지 말고 텐션을 잘 익혀서 건반 반주에서 사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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